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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마트서 라면 봉지 테러? …인니 팬 혼까지 쏙 뺀 K 팝 그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도네시아의 일부 팬들이 엔시티 드림 포토 카드를 모으려 마트에서 라면을 사지 않고 포토카드만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쳐]

인도네시아의 일부 팬들이 엔시티 드림 포토 카드를 모으려 마트에서 라면을 사지 않고 포토카드만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쳐]

인도네시아의 일부 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봉지가 찢긴 채 발견됐다. 이는 라면 안에 든 K팝 가수의 포토 카드를 얻기 위한 팬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5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식품회사 레모닐로는 최근 K팝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멤버 7명의 사진이 한 장씩 들어있는 라면을 출시했다.

라면이 출시된 이후 해당 그룹의 팬들은 SNS에 라면을 대량 구매한 뒤 포토 카드를 종류별로 모았다는 인증샷을 올렸다.

또 어떤 편의점과 마트에서 포토 카드가 들어있는 라면을 팔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라면에 들어있는 엔시티 드림의 포토카드. [레모닐로 트위터 캡쳐]

해당 라면에 들어있는 엔시티 드림의 포토카드. [레모닐로 트위터 캡쳐]

그러나 지난달 25일 한 팬은 마트에 진열된 라면의 한쪽이 찢긴 것을 발견했다며 트위터에 영상을 찍어 올렸다. "NCT 드림의 팬으로서 이런 짓을 하지 말자"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찢어진 라면 봉지 사이로 포토 카드만 쏙 빠져있었다.

해당 라면 업체인 레모닐로의 공식 트위터는 이 글을 리트윗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짓을 하지 말자"고 인도네시아의 팬들에게 당부했다. 또 피해를 본 일부 마트에 사과했다.

이를 본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유감이다", "원하는 멤버의 포토 카드 찾는다고 라면을 망가뜨리지 말자", "몰래 라면 봉지를 뜯는 일을 하지 말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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