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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명문대 보낸 정은표·강석우·이선희…비결은 하나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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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의 서울대 합격 확인 순간과 서울대 합격증. [정은표 유튜브 채널/ 정지웅 인스타그램]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의 서울대 합격 확인 순간과 서울대 합격증. [정은표 유튜브 채널/ 정지웅 인스타그램]

배우 정은표(57)의 아들이자 래퍼 ‘노랑곰’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지웅이 서울대 인문계열에 최종 합격했다. 이런 가운데 자녀가 명문대학에 입학한 배우 강석우와 가수 이선희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배우 정은표는 인스타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 정지웅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합격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합격증 사진, 정지웅의 소감문을 함께 공유했다.

정지웅은 소감문에서 “고3 올라가던 겨울,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에 못 가겠다 싶어 정시공부를 시작했다”며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 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지만, 1년을 통째로 갈아 넣었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정지웅은 과거 여러 차례 아버지 정은표와 방송에 출연했다. 그가 아이큐 167의 수재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은표는 한 방송에서 정지웅이 책을 6000권 가량 읽었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버려진 책을 항상 가져왔다. 방 하나를 쓰레기장처럼 책으로 쌓았다. 지웅이는 그걸 블록처럼 쌓으며 놀았다. 책이 6000권 정도 됐다”고 말했다.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아이들을) 우등생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전문가들이 ‘아이를 끌고 가려고 하지 말고 따라가라’고 조언해주셨다. 공부든, 숙제든 억지로 시키지 말고 알아서 하게 놔두면 나중에 아이들이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사교육도 안 시키고 학교 공부만 시킨다”고 하면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강석우의 아들 강준영. [SBS 캡처]

배우 강석우의 아들 강준영. [SBS 캡처]

배우 강석우 아들 강준영도 연세대 출신으로 유명하다. 강준영은 201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400점 만점에 393점을 받아 연세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강준영은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석우 역시 비결을 독서로 꼽았다. 그는 방송에서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독서를 즐기고 책상에 앉는 습관을 기르게 해 자연스럽게 공부에 취미를 붙이도록 유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석우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굿 보이’였다. 공부도 독서실에서 혼자 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이선희의 딸은 미국 아이비리그인 코넬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선희도 그 비결로 ‘창의적인 책 읽기’를 언급했다.

이선희는 “태어나서 품에 놓고 짧은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두세 번 읽은 뒤 그 장을 펼치면 그대로 말하더라. 속으로 모든 엄마가 착각하듯이 ‘난 괜찮은 애를 낳았어’라고 생각했다”며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계속하는 우리만의 게임 방식이 있었다. 나를 깜짝 놀라는 얘기를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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