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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표 아들, 정시로 서울대 뚫었다…불수능 올해 경쟁률 보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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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사진 KBS]

배우 정은표의 아들 정지웅. [사진 KBS]

배우 정은표(57)의 아들이자 래퍼 ‘노랑곰’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지웅이 서울대 인문계열에 최종 합격했다.

정지웅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대학교 합격증을 공개하며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겨울을 회상했다. 그는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다,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다”며 “수능이 하루 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는 심경도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 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정지웅은 자신을 믿는 방법밖에 없었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혼자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보면서는 막상 떨리지가 않았다,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그런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문제만 풀어냈던 것 같다”고도 떠올렸다.

또 “이렇게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던것 같다”고 그간의 도전의 과정에 대해 정리했다. 이어 그는 “진짜 1년을 통째로 갈아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다”며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수능 전날 응원 영상을 보내준 아이유와 선생님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지웅은 어린시절 정은표와 함께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일찍이 신동, 천재 소리를 들었던 영재로 유명하다. 아이큐(IQ)는 167로 상위 1%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하며 깜짝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대 경쟁률 4.13대1…“‘불수능’에 소신 지원 늘었다” 

한편,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정원내 일반전형 최종 경쟁률은 전년보다 상승한 4.13대 1를 기록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나군) 정시 정원내 일반전형은 1037명 모집에 428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지난해 3.82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의 계열별 경쟁률은 인문 3.87대 1, 자연 3.61대 1, 예체능 8.27대 1였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동양화과로 12.25대 1이고, 인문·자연계열 중에서는 농경제사회학부(10.31대 1)였다.

특히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중 재수생은 줄었지만 삼수생 이상 비중이 크게 늘었다. 서울대 입시를 위해 삼수 이상을 각오하는 수험생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난 가운데 고3 재학생의 비율은 38.4%로 지난해(37.1%)보다 늘었지만 재수·삼수를 포함한 졸업생(58.5%) 비율에 비하면 낮은 수치였다.

아울러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정시 합격비율이 일반고보다 다소 높게 증가했다. 특목고와 자사고생의 서울대 정시 합격 인원은 285명에서 391명으로 지난해 대비 37.2% 늘었다. 정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비율은 2019년 60.8%, 2020년 59.9%, 2021년 57.3%, 2022년 56.1%로 줄어드는 추세다.

입시업계에서는 상위권의 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해지며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만큼 최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선 변별력이 높아져 소신 지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지웅이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인스타그램 캡처]

정지웅이 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일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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