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전국 네 곳의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종로에는 ▶정문헌 전 종로구 당협위원장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 다섯 명이 등록했다.
서울 서초갑은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10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기 안성은 김학용 전 의원과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이 등록을 마쳤고, 충북 청주상당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정우택 전 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 자리를 놓고 여성 예비후보 간 격돌이 예상된다.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서초에는 힘 있는 중진 경제통이 필요하다”면서 공천 신청과 동시에 지지 호소에 나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이기도 한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최악의 실패인 ‘부동산과 세금’에 특화됐다”고 밝혔다.
직전에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전희경 전 의원도 문자메시지로 공천 신청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이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0대 기수의 열정을 다해 첫날부터 능숙하게 뛰겠다”고 했다. 75년생인 전 전 의원은 이번 서초갑 공천 신청자 중 최연소이다.
이밖에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김해정 현 동아보건대 애완동물전공 교수, 오병주 전 국무총리실 차관, 이승현 전 삼성전자 사업그기획그룹장,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 최미영 전 대한약사회장당선인 인수위 제1분과위원장(가나다 순) 등이 지원했다.
국민의힘은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에는 무공천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