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서 하룻새 2명 수습…미발견 실종자 1명으로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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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하루 만에 2명의 실종자가 수습됐다. 붕괴사고 때 발생한 6명의 실종자 중 4명이 수습됐고 매몰자와 미발견 실종자는 각각 1명이 남게 됐다.

4일 실종자 1명이 수습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28층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물 제거 및 탐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소방본부

4일 실종자 1명이 수습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28층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물 제거 및 탐색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소방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5시 54분쯤 28층 2호라인 안방에서 발견한 실종자 1명을 구조 완료했다”며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수습된 실종자는 구조대원들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27층에서 사망한 채 수습된 실종자를 구조하려고 접근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27층 실종자도 이날 오후 3시 29분쯤 사망한 채 수습 완료됐다. 지난달 25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뒤 10일 만이다.

27층 실종자와 28층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은 약 1m 정도 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구조된 28층 실종자는 발견부터 구조까지 10일이 걸렸던 27층 실종자와 달리 발견된 지 약 7시간 만에 구조됐다.

앞서 중수본은 28층 실종자 발견 당시 구조상황에 대해 “실종자가 겹겹이 쌓여있는 슬라브에 끼어있어서 깨뜨리며 구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구조작업 난이도는 어렵지만, 전문 구조장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구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고층부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4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고층부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8층 실종자가 구조되면서 지난 11일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 중 ▶지하 1층 ▶28층 2명 ▶27층 1명 등 총 4명이 수습됐다. 붕괴된 건물 내부에는 26층 지점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이 매몰된 상태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실종자 1명은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수본은 “28층에서 수습된 실종자의 신원은 경찰에서 확보한 DNA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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