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6세 스노보더 이채운, 베이징행 막차 탑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신동 이채운. [사진 이채운]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신동 이채운. [사진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채운(16ㆍ봉담중)이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 직전 극적으로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6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4일 “이채운이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락스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이채운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 사실을 전달 받고 급히 출전 준비에 들어갔다. 4~5일 사이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7일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예선이 9일에 열리는 만큼,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일정상 문제가 없다.

지난해 3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이채운(맨 오른쪽). [대한스키협회]

지난해 3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른 이채운(맨 오른쪽). [대한스키협회]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선수는 61명이다. 이후 빙상 박성현(한국체대)과 스키 한다솜(경기도청)이 지난달 21일 추가 쿼터를 확보했다. 이틀 뒤에는 스키 김소희(하이원)가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65번째로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에 등록된 이채운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기대주다.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선 38명 중 8위에 올랐다.

2006년 4월11일생으로 만 16세인 이채운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대표 이승훈(17ㆍ상동고)을 밀어내고 한국 선수단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 올림픽 전 세계 출전자를 통틀어 살펴보더라도 러시아의 16세 피겨스케이팅 요정 카밀라 발리예바(2006년 4월26일생)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선수다.

공중연기를 선보이는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희망 이채운. [사진 이채운]

공중연기를 선보이는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희망 이채운. [사진 이채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