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스키 타느냐고? 스키장 이용객 5.5배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2.04 05:00

코로나 3년차를 맞은 올겨울 스키장 이용객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 3년차를 맞은 올겨울 스키장 이용객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도 강원도 스키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 데이터 랩' 사이트에서 2021년 12월 강원도 주요 관광지 검색 순위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일부 스키장은 올겨울 이용객 지난겨울보다 다섯 배 넘게 늘었다.

'한국관광 데이터 랩' 관광지 검색 순위는 이동 통신과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 2021년 12월 강원도 관광지 검색 순위를 보면 1위 속초관광시장에 이어 휘닉스평창이 2위에 올랐다. 2020년 12월 휘닉스평창이 8위였던 데 비하면 큰 폭으로 순위가 뛰었다. 속초해변(3위)이나 주문진항(4위)처럼 해변이나 시장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비발디파크(11위), 오크밸리(24위), 용평리조트(26위) 등 스키장도 30위권 안에 들었다. 세 스키장 모두 2020년 12월 검색 순위는 훨씬 아래에 있었다.

올겨울 스키장 검색량이 늘어난 건, 2020년 겨울 정부의 스키장 폐쇄 조치로 인한 반등 효과 덕분이다.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대한 조치로 정부가 2020년 12월 24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전국 스키장 영업을 중지시켰다. 지난 시즌 전국 스키장은 최대 성수기를 놓치면서 직격탄을 입었다.

휘닉스평창은 올겨울 국내 스키 리조트 중 최초로 뷔페식사를 결합한 리프트권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스키하우스 라운지에서 아침과 점심에 뷔페를 이용하고 저녁에는 무제한 맥주와 스낵을 즐긴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휘닉스평창은 올겨울 국내 스키 리조트 중 최초로 뷔페식사를 결합한 리프트권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스키하우스 라운지에서 아침과 점심에 뷔페를 이용하고 저녁에는 무제한 맥주와 스낵을 즐긴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코로나 3년 차를 맞은 올겨울에는 스키장마다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차별화 전략으로 스키 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었다. 휘닉스평창의 사례를 보자. 리프트권 한장만 사도 아침과 점심 뷔페 식사와 저녁 무제한 맥주를 제공하는 이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숙객에게는 무료 스키 강습 기회를 제공했다. 스키 강습은 2시간만 받아도 보통 20만원이다. 투숙객에게는 워터파크 이용권도 줬다. 워터파크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늘린 것도 호응을 얻었다.

휘닉스평창 스파 시설인 '블루캐니언'은 올겨울 폐장시간을 오후 6시에서 10시로 늦춰 호응을 얻었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휘닉스평창 스파 시설인 '블루캐니언'은 올겨울 폐장시간을 오후 6시에서 10시로 늦춰 호응을 얻었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휘닉스평창은 올 시즌 리프트권·스노우빌리지 등 '겨울 액티비티'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배 증가했다. 식음 업장 매출은 8.5배 늘었고,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은 두 달 동안 매출액 3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객이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을 최대한 늘린 결과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장재영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고객이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봄에도 '올 데이 뷔페'가 포함된 체험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