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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 한올 심었다”…이재명 흰머리→검은머리 바꾼 손혜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로 ‘더불어민주당’ 당명 개정을 주도했던 손혜원 전 의원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부각하는 콘텐트를 선보이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손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서울에 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우리 뭐라도 해 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로고 ‘이재명명백백’을 제안하며 “분명하고 똑똑한 이재명, 매사에 선명한 이재명, 청렴결백한 이재명을 알려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또 이 후보의 지난 경선 당시 프로필 사진을 보정해 올리며 “한 올 한 올 검은 머리를 심었다. 10살 이상 젊어지신 것은 물론 명석함, 따뜻함에 추진력과 실천력을 정성스레 심어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의 공식 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달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포스팅이 이어지면서 손 전 의원이 이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손 전 의원은 언론과 통화에서 “선대위 합류는 아니다”라면서 “거기 계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들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요청을 받았느냐는 물음에도 부인했다.

그는 “지지자들이 하도 저를 불러내서 이분들과 같이 야전에서 일하는 것”이라면서 “대선에는 콘텐트가 아주 많이 필요한데 지지자들이 카드나 쇼츠(1분 미만 짧은 동영상)를 만들 수 있게끔 자료를 드리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 전 의원은 홍익대 미대 졸업 후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로 활동하다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을 맡아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듬해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고,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의 홍보 부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2019년 초 민주당을 탈당했던 그는 지난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 격인 열린민주당에 몸담았다가 지난달 14일 열린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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