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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운영진, ‘김건희 신딸’ 의혹제기 최민희 전 의원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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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펜카페 ‘건사랑’ 대표 이승환씨가 3일 서울시 마포경찰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최민희 전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펜카페 ‘건사랑’ 대표 이승환씨가 3일 서울시 마포경찰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최민희 전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팬카페 운영진이 김씨의 ‘신딸’ 의혹을 제기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3일 김씨 팬카페 ‘건사랑’ 운영자 이승환씨(48)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최 전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고발 전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의원이 ‘신내림을 받은 무당’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씨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인격권을 침해했으며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지지하는 건사랑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에 공직자도 아닌 피해자가 입게 되는 피해가 중대하고 명백하며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고 공정한 선거질서를 훼손시켜 사회적 국가적 법익 침해하는 중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건진법사의 건자와 건희의 건자가 일치하는데 건진법사가 신딸이나 신아들이 여럿 있고 그 중에 한 명이 김건희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씨는 “최 전 의원은 이전에도 피의사실 유포로 인해 선거권이 박탈된 적이 있다”며 “사면되자마자 또다시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의 진정한 선거권을 방해하고 있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한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 당대표는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국가에 대한 비전이나 공약에 대한 존중은 사라지고 배우자 문제가 너무 심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나와 막 던지는 이런 작태는 금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신분이던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8년 벌금 150만원형이 확정돼 5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가 지난해 말 특별 복권 조처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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