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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이즈 백" 손흥민이 돌아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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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와 토트넘 팀훈련에 참가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부상에서 돌아와 토트넘 팀훈련에 참가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Sonny's back(소니가 돌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3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30) 사진을 올리며 남긴 글이다. ‘소니(손흥민 별명)’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해리 윙크스 등 동료들과 훈련하는 사진도 올렸다. 토트넘 팬들은 “예스~ 소니”, “소니가 그리웠다”며 반겼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 다음날 다리 근육 통증을 느꼈다. 손흥민은 한동안 토트넘 경기에 결장했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치른 한국축구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라는 우려와 함께 복귀까지 5주가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재활에 매진한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화를 신은 사진을 올리며 “곧(soon)”이란 글과 엄지척 이모티콘을 남겨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예상(5주)보다 한 주 일찍 돌아왔다.

앞서 지나 2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라이얼 토머스 기자는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했다. 브라이튼과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휴식기 이후 부상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르면 6일 오전 5시 브라이튼과 FA컵 4라운드(32강전) 혹은 10일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부상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4경기에서 2승2패로 주춤했다. 토트넘은 7위(11승3무6패·승점36)를 기록 중이다. 2경기를 더 치른 4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38)와 승점이 2점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리그 8골-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복귀는 콘테 감독에게 천군만마다.

부상에서 돌아와 토트넘 팀훈련에 참가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부상에서 돌아와 토트넘 팀훈련에 참가한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이 없는 사이에 토트넘 선수단에는 변화가 있었다. 5명을 내보내고 새롭게 2명을 데려왔다. 손흥민 절친인 ‘잊혀진 천재’ 델리 알리는 에버턴(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골칫덩어리였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으로 임대를 보냈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비야 레알(스페인), 브라이언 힐은 발렌시아(스페인), 잭 클라크는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임대를 갔다.

토트넘은 아다마 트라오레(바르셀로나)와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영입에는 실패했다. 대신 지난 1일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5)를 이적료 2500만 유로(340억원, 옵션 포함)에 영입했고, 오른쪽 윙어 겸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22)를 완전 이적이 포함된 조건으로 18개월간 임대영입했다.

토트넘에 새로 가세한 미드필더 벤탄쿠르.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에 새로 가세한 미드필더 벤탄쿠르.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이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데얀 쿨루셉스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이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데얀 쿨루셉스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우루과이 출신으로 벤탄쿠르는 2018년부터 3시즌간 유벤투스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스웨덴 출신 클루셉스키는 2019~20시즌 파르마에서 맹활약했지만 유벤투스에서 최근 한 시즌 반 동안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둘 다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함께 콘테 감독에게 배우기 위해 토트넘행을 택했다.

콘테 감독이 3-4-2-1 혹은 4-2-2-2 포메이션을 쓸 경우 좌우 날개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기용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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