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경록 기자
박병석(사진)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다.
국회의장실은 박 의장이 이날 정부가 지원한 공군 2호기 편으로 성남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성남공항에는 싱하이밍(邢海明)주한중국대사가 나와 박 의장을 배웅한다.
박 의장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박 의장은 리잔수 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박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전인대가 베이징에 초청한 첫 최고위급 외빈이다.
박 의장은 리잔수 상무위원장과의 만찬 후 수도체육관으로 이동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 대표선수단을 응원할 계획이다.
그는 6일 오전 9시 국내 언론사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화상간담회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방중은 중국 전인대의 지속적인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2020년 11월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리잔수 상무위원장의 박 의장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국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의장 비서실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강민석 특별보좌관 등 최소인원으로 방중단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