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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 시절 카메라 찍힌 '尹의 봉지'···뭐였는지 듣고보니 허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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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석열이형네 밥집 유튜브 캡처

사진=석열이형네 밥집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정계 입문 전 칩거 시절에 카메라에 찍힌 봉지 속에 '베이컨'이 들어있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끝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다음 정부를 인수해 코로나19로 피해보신 분들을 구조해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2일 공개된 윤 후보의 유튜브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외식 자영업자 두 명이 윤 후보를 찾아 그가 직접 만든 베이컨 김치찌개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윤석열표 베이컨 김치찌개를 "가게 메뉴로 판매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들은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윤 후보가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베이컨 김치찌개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풀며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 밖에 잘 안나갔다"며 "카메라 기자들이 사진찍으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루는 베이컨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마트에 베이컨을 사러 갔다. 그 앞에서 저를 찍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기자들이) 다들 그 안에 뭐가 들어있었냐고 묻는데, 베이컨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다"며 웃었다.

지난 2020년 12월 21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집행정지 심문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상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0년 12월 21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처분 집행정지 심문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상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 자영업자가 "최저시금은 올해 또 올라서 인건비는 계속 오르는데 (코로나19로) 손님을 빠지니 힘든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자체는 저도 두 손 들고 환영하지만, 너무 편향적으로 정책이 흐르다보니 자영업자들은 대출을 받아 직원 월급을 줘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윤 후보는 "(최저임금 문제는) 물 흘러가듯 놔둬야 한다. 그런데 자꾸 정부가 규제를 한다"며 "최저임금 올리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 누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만큼 정부가 지원을 해주고 해야 하는데, 최저임금 못 맞춰주면 사업을 접어라 (이러는데) 이건 가슴에 못 박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을 접으면) 그러면 정부가 먹고살게 해주느냐, 그것도 아니다"라며 "시급을 올릴거면 차액을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혼선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들은 뒤 "이건 전쟁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뒤돌아 보면 이건 전쟁이었다 싶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빨리 다음 정부를 인수해서 코로나19로 피해 본 분들 회복하실 수 있게 빨리 구조를 해드려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선 이길 자신 있냐는 질문에 "(처음 선거에)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국민들의 선택을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돼서도 선거운동 할 때처럼 하자는 마음가짐"이라며 "선거운동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국민을 만나야 하잖아요. 퇴임하는 순간까지 선거운동할 때의 그 마음을 가지고 가면은 국민들이 믿어주실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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