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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감 외엔 묵묵부답…文정부 안보정책 정말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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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유감'이라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인 문재인 정부의 '유감 안보 정책'은 정말 유감"이라며 한반도 제공권 장악을 위한 전투기 추가배치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핵실험, ICBM 발사 재개 시사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정부가 '유감 표명'만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강력한 공군력으로 한반도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제공권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F-35A기 20대를 추가 배치하고 노후 전투기는 조기 도태시키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전투기 약 410여 대 중 20% 이상은 도입한 지 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F-4, F-5)"라며 "당장 올해부터 전투기 숫자는 줄어들 것이고, 2000년 이후 13대가 추락할 만큼 노후된 F-5는 언제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국내산 다목적 경전투기인 FA-50부터 추가 생산하겠다"며 "한국형 전투기(KF-21)가 전력화되는 2028년 이전까지 노후 기종 도태로 인한 전투기 전력 공백을 FA-50 추가생산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현재까지 보류 중인 'F-X 2차 사업'을 즉각 추진하겠다"며 "F-35A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의 미사일 및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F-X 1차 사업을 통해 현재 40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2차 사업은 '경항모 우선 추진' 등의 이유로 취소 위기에 있다"며 "2차 사업을 즉시 추진해 20대의 F-35A를 추가 배치해 우리 공군의 부족한 하이급 전투기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 후보는 "KF-21(한국형전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초도양산 물량을 추가 확보하겠다"며 "현재 2026~2028년간 KF-21 40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지만,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F-X 2차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FA-50 및 KF-21 물량 추가 확보를 통해 노후 전투기를 현재 계획 대비 3~5년 일찍 도태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 정책은 미온적이면 안 된다. 북한의 어떤 도발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체계 구축으로 북한에 경고하고 국민을 안심시켜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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