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명절 나물로 특별한 설 음식…고사리 올린 고소한 삼겹살 솥밥

중앙일보

입력 2022.01.31 10:29

업데이트 2022.01.31 10:51

모락모락 갓 지은 집밥을 그리워하고 밥심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제철 재료와 다양한 재료의 조합으로 갓 지은 솥밥을 파는 류지를 2년 넘게 운영했다. 이때 선보인 레시피를 조금은 쉽고 맛있게 보완해 책 『모락모락 솥밥』을 냈다. 이 중에서도 누구나 따라 해보면 좋을 솥밥 레시피를 엄선해, 소개한다.

류지의 모락모락 솥밥 ② 고사리 삼겹살 솥밥 

고사리 삼겹살 솥밥. 영진미디어 제공, 사진=서지혜·김신욱

고사리 삼겹살 솥밥. 영진미디어 제공, 사진=서지혜·김신욱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덕분에, 5월이면 부모님을 따라 고사리를 꺾으러 다녔어요. 생고사리를 데쳐서 찬물에 담가 아린 맛을 빼고 볶아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죠. 맛좋은 고사리는 영양도 풍부합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뼈가 약해지는 노년기에 좋고 철분이 들어있어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섬유질도 풍부하죠.

직업이 요리하는 일이다 보니, 식재료별 궁합을 많이 고민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고사리는 돼지고기와 특히 궁합이 좋아요. 고사리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저작작용을 유도해,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돼지고기를 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죠. 돼지고기에 없는 비타민C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 삼겹살 솥밥엔 영양 부추장이 잘 어울려요. 영양 부추장은 영양 부추(20g)과 홍고추(1/2개), 진간장(2큰술), 물(2큰술), 통깨 조금이 필요해요. 영양 부추는 1㎝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채 썰어요. 볼에 모든 재료를 섞으면 완성입니다.

Today`s Recipe 류지현의 고사리 삼겹살 솥밥 

고사리나물을 활용하면 손쉽게 고사리 삼겹살 솥밥을 만들 수 있다. 영진미디어 제공, 사진=서지혜·김신욱

고사리나물을 활용하면 손쉽게 고사리 삼겹살 솥밥을 만들 수 있다. 영진미디어 제공, 사진=서지혜·김신욱

“명절 식탁에 오르는 메뉴 중 고사리나물을 빼놓을 수 없죠. 평소엔 고사리 통조림을 활용하지만, 고사리나물이 있다면 더 손쉽게 만들 수 있어요. 삼겹살만 볶아서 불린 쌀 위에 함께 올려 밥을 지으면 되거든요. 이번 설 연휴에 특별한 솥밥을 고민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재료 준비
재료 : 고사리 통조림 1캔(120g), 삼겹살 200g, 불린 쌀 2컵, 멸치 육수 2컵, 다진 마늘 1/4큰술, 들기름 1큰술, 소금 약간, 쪽파 2대

만드는 법
1. 고사리 통조림을 개봉한 뒤에 체에 밭쳐 찬물에 살살 헹군 뒤에 물기를 빼주세요.
2. 삼겹살은 가로 1㎝ 크기로 썰고 고사리는 5㎝ 길이로 썰어주세요.
3.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고사리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주세요. 볶은 고사리는 접시에 옮겨 주세요.
4. 고사리를 볶은 냄비에 삼겹살을 볶다가 노릇하게 익으면 불린 쌀과 고사리, 멸치 육수를 넣어주세요.
5. 센 불로 쌀을 저어가며 5분간 끓인 뒤에 밥물이 반 정도 줄면 뚜껑을 덮고 중불로 5분, 약불로 5분 끓이다가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6. 완성된 밥 위에 쪽파를 송송 썰어 올려 마무리합니다. 취향에 따라 영양 부추장이나 간장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류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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