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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맞고 시력저하" 강석우 말고 더 있었다, 의심신고 600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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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석우. [중앙포토]

배우 강석우. [중앙포토]

배우 강석우(65)씨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시력이 나빠졌다며 6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방송을 마치면서, 백신 접종과 시력 저하의 인과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씨는 지난 27일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이날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3차 접종을 받은 뒤 눈앞에 먼지나 벌레처럼 생긴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뜻하는 비문증이 한쪽 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1차 접종 후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지난 3일 YTN '뉴스큐'에 출연해 "저는 항생제 대부분에 알러지를 갖고 있다"며 "1차 접종 후 3일 정도가 지나면서  어지러움과 반점, 시력 저하를 겪었고, 멍이 수시로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31일 0시 기준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현황 중 시력 저하 관련 사례는 623건이다.

다만 코로나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건으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했으며,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접종 후 시력이 흐려지는 경우는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인해 두개내압이 상승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한 이상반응'에 길랑바레 증후군과 함께 뇌정맥동 혈전증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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