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맛집 떡국에 수비드 전복찜…고향 맛 빰친 밀키트 위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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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설을 앞두고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재료와 조리법에 담긴 제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이나 지인과 모이기는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매 끼니를 위한 요리나 설거지 같은 가사 노동은 여전해서다. 외식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명절을 앞두고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CJ푸드빌이 외식 브랜드인 빕스가 내놓은 샐러드 밀키트인 '빕스 샐러드밀' [사진 CJ푸드빌]

CJ푸드빌이 외식 브랜드인 빕스가 내놓은 샐러드 밀키트인 '빕스 샐러드밀' [사진 CJ푸드빌]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음력 설(2월 12일)을 직전인 일주일간 밀키트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특히 녹두빈대떡‧고기완자전 같은 한식 매출이 125% 늘었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다. 차은철 GS리테일 M4부문장은 “최근 소규모 가족 단위로 명절 연휴를 보내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예 명절 상차림을 밀키트로 간편하게 준비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어 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대표적인 명절 음식이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은 명절 상차림으로 손색없는 메뉴인 ‘전복수삼소사태찜’ ‘매생이굴떡국’ ‘소고기버섯듬뿍잡채’ ‘소고기육전과 모둠전’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복수삼소사태찜의 경우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수비드 공법(정확한 온도의 물로 가열해 조리하는 방식)으로 조리한 소고기 사태와 전복‧수삼이 어우러진 찜요리로,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 사골 떡국’을 내놨다.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가성비 맛집인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음식점과 손잡고 만든 제품이다. 사골육수와 표고버섯이 어우러졌다.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인 '쿡킷' [사진 CJ제일제당]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에 지친 입맛을 돋워줄 이색 샐러드 밀키트가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인 빕스는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샐러드 밀키트를 내놨다. 각종 채소에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더한 ‘채끝 스테이크 샐러드’, 매콤한 면발에 구운 새우를 곁들인 ‘스파이시 쉬림프 누들 샐러드’, 케이준 새우, 애플 망고 등으로 이뤄진 ‘쉬림프 망고 샐러드’ 등 8가지 메뉴를 준비했다.

밀키트 전문업체인 마이셰프는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서 따끈하게 즐길 수 있는 ‘찜 샐러드’를 선보였다. 찐 채소‧육류‧해산물 등이 담겼다. 빵에 채소를 싸 먹는 ‘피타브레드 샐러드’와 채소에 면을 곁들여 먹는 ‘누들 샐러드’ 등도 있다.

호텔 레스토랑의 고급 메뉴를 집에서 맛볼 수 있는 밀키트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호텔 한식‧중식‧일식 레스토랑 셰프와 함께 밀키트를 만들었다. 조선호텔 중식 레스토랑인 홍연의 대표 메뉴인 칠리새우가 있다. 새우에 얇은 튀김옷을 입히고 두반장‧고추기름으로 향을 살린 매콤한 맛의 광동식 요리다.

조선호텔이 내놓은 다양한 밀키트.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이 내놓은 다양한 밀키트. [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깐풍기는 숙성한 닭다리살에 흑후추와 건고추로 맛을 냈다. 에어프라이어(11~13분)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일식 레스토랑인 호무랑의 맛을 담은 나사가키 짬뽕, 뷔페인 아리아의 소불고기 등도 있다.

호텔신라는 미국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품종의 소갈비로 만든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그릴 등이 결합한 조리기기인 ‘비스포크 큐커’ 전용 제품으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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