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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프로 인간기사 vs 자율주행 로보택시, 승차감 승자는?

중앙일보

입력 2022.01.29 18:00

팩플레터 191호 2022.1.21

Today's Topic
자율주행차와 프로 운전기사 승차감 대결, 승자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금요 팩플’ 설문 언박싱입니다! 지난 화요일엔, '머스크도 어렵다던 자율주행, 4룡이 나르샤' 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박민제·남궁민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오늘은 박민제 기자의 취재 후기를 먼저 전해 드립니다.

저는 ‘프로 운전’ 기사입니다. 2011년 민심 취재 목적으로 택시면허를 땄으니까요. 실제 택시 운전 경험도 200시간이 넘는 만큼 나름의 운전 스페셜리스트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은 제게도 스트레스입니다. 차는 언제나 밀리고, 밀릴 때마다 하릴없이 전방을 주시하며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목적지에서 마땅한 주차공간을 찾지 못했을 때의 난감함, 옆차선 차량과의 신경전, 난폭운전자의 도발까지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 참 많죠. 도로 위는 어떤 면에선 정글입니다.

그래서 자율주행은 정말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아주 어릴 적 즐겨봤던 미드 ‘전격 Z작전’(너무 옛날 드라마인가요)에 나오는 키트처럼 대화가 가능한 AI 자율주행차까지는 아니더라도요. 운전만이라도 대신 해준다면 삶의 질은 한 단계 높아질 거라 장담합니다. 수동 기어가 자동 기어로 바뀐 것보다 100배쯤 더 편해지지 않을까요?

이번 취재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경기 판교), 라이드플럭스(제주), 포티투닷(서울 상암)의 자율주행차를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체험 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생각보다 괜찮네”였습니다. 물론 프로 운전기사인 제가 모는 차의 승차감보단 못하지만요. 지금은 아주 좁은 구간 내에서만 가능하지만 점점 개선하고 확장해 보다 넓은 범위에서 쓸 수 있는 실생활 기술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83명) 중 37.1%가 완전자율주행차에 기대하는 점으로 ‘운전·주차 스트레스 해소’를 꼽으셨는데요. 저와 같은 마음이신거겠죠?

자 그럼 진정한 ‘핸즈프리 드라이버’의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설문조사 결과 함께 보러가시죠.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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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팩플레터(2021.1.18)에선 완전 자율주행차가 출시 된다면 언제쯤 구입하고 싶으신지 여쭤봤습니다. 👉[팩플] 머스크도 어렵다던 자율주행, 4룡이 나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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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57.8%의 응답자가 '도로에서 하나둘 보이면 탈래'(3~5년 후 구입)을 택하셨습니다. 사실 어떤 기술이든 검증 단계는 필요하니까요. 한두 푼도 아니고 비싼 차를 덜컥 샀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안 되겠죠.

다음으로 많았던 답변은 '리뷰 좀 보고 결정할래'(1~2년 후 구입)와 '난 얼리어답터(출시 되자마자 구입)'였습니다(각각 19.3%). '자율주행은 못믿겠어'(구입 고려 X)를 택하신 분은 3.6%에 그쳤습니다.

이번엔 완전 자율주행차를 구입하시겠다고 하신 분들께 어떤 점이 기대되는지 여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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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으로 답변해주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운전, 주차 스트레스 해소'를 택하신 분이 37.1%로 가장 많았습니다. 직접 써주신 의견 중 일부를 공유할게요.

"편리한 출퇴근길, 운전으로 인한 감정 소모 절감"

"사실 제가 운전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못해서...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택시나 대중교통이 아닌,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는 '내 차'를 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나 같은 길치도 이젠 걱정 안 해도"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다음으론 29%의 응답자가 '자유시간 활용'을 이유로 들어주셨습니다. 한국인의 일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편이죠. 그 긴 시간을 운전 대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면 훨씬 유용할거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평화로운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숙면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

"주행 중 외부 경치 감상, 독서, 수면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할 것 같다."

"출퇴근길 대중교통보다 편하지만 운전 걱정 없이 팩플 보며 갈 수 있음 :)"

운전 면허를 따는 어려움, 노인 운전에 대한 우려 해소를 택해주신 분들도 16.1%였습니다. 사람 운전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도 8.1% 나왔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 노약자도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롱면허의 축복"

"안전성 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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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완전 자율주행차 도입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여쭤봤습니다. 흥미롭게도 48.2%가 안전 문제를 꼽아주셨어요. 사실 사람을 태우는 차는 안전이 최우선이죠.  AI 연구자들 사이에선 우스갯 소리로 가장 많이 확산된 로봇이 청소로봇인 이유는 실수를 해도 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안전은 자율주행에 있어서 핵심 과제입니다.

법적 문제를 택해주신 분은 19.3%였습니다. 사람이 관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소재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입니다. 앞으로 규제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할 겁니다.

트롤리 딜레마로 불리는 AI윤리 문제를 택해주신 분도 18.1%였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해야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만드는 게 최우선이겠지만요.

이번 설문엔 총 83명의 구독자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참여로 팩플이 더 풍성해졌어요! 설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팩플언박싱, 흥미로우셨나요?
팩플은 여러분의 성장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저희는 다음 화요일에 다시 찾아뵐게요.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이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목요일, 팩플의 인터뷰와 칼럼이 담긴 FACTPL_View를 드립니다.
💌금요일, 화요일 레터의 설문 결과를 공개하는 FACTPL_Unboxing을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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