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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용무 전 국방위원 빈소 방문해 애도

중앙일보

입력

북한 이용무 전 국방위원. [중앙포토]

북한 이용무 전 국방위원. [중앙포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사망한 이용무 전 국방위원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애도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용무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28일 고인의 영구(빈소)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빈소 방문에는 조용원·김덕훈·박정천 정치국 상무위원과 이일환 당 비서, 이영길 국방상,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이 참석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인민군대 안에 당의 유일적령군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주체적 군 건설사상과 노선을 관철하는 데 특출한 기여를 했으며, 우리식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친 이용무 동지를 추모하여 묵상했다”며 “비통한 마음을 안고 영구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빈소를 돌아본 뒤 이 전 위원의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빈소에는 김 위원장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97세 일기로 사망한 이 전 위원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국방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1992년에는 김일성 훈장을, 2012년에는 김정일 훈장을 받았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뒤에도 국방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 전 위원은 2016년 3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미국 독자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같은 해 7월에는 미국의 ‘북한 인권제재’ 대상에, 12월에는 남측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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