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31일 양자토론 참여…尹, 4자토론 참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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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월 3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토론을 하자며 실무협상을 제안했다.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결과,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1월 31일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이 후보의 31일 양자토론 참여를 재차 확인한다”며 “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 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31일 양자토론 참여 의사를 명확히 했으니, 윤석열 후보도 더 이상 조건을 달지 말고 4자 토론에 참여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도 국민의힘에 “합동 토론을 거부할 명분이나 핑계로 자꾸 양자 협상이나 다른 것을 들고 와선 안 된다”며 “여러분도 기억하겠지만 원래 27일에 하자고 그랬을 때, 보다 많은 사람이 봐야하니 31일로 옮기자고 했던 게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 31일 (양자토론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 때문에 양자토론이 어려워져 4자 토론을 하자고 했더니, 많은 사람이 봐야 한다는 명분은 사라지고 방식 등도 확정도 안 된 상황에서 (양자) 토론을 또 고집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습을 보면 토론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안 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떻게든 4자 토론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보이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자토론과 양자토론을 위한 준비에 즉각 착수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