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숙명여대, 아동복지학 창시자 '주정일' 강의실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가 27일 순헌관 101호에서 국내 아동복지학 창시자로 꼽히는 고(故) 주정일 초대 교수의 이름을 딴 '주정일 강의실' 명명식을 개최했다.

주정일 교수는 1970~1981년 숙명여대에 재직하면서 아동 권리를 높이기 위해 171년 아동복지학과를 창립했고, 보건사회부 부녀아동국장을 역임할 당시 탁아소를 어린이집으로 개칭해 보육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에 주정일 강의실로 명명된 순헌관 101호는 주 교수가 74년 아동연구소와 부설 유아원을 설립한 장소이며, 17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희 치료실(현 놀이치료)을 만들고 운영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이런 연구와 실천을 바탕으로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는 172년 제1회 입학생을 받은 이후 아동청소년복지, 아동보육교육, 아동상담심리 등 3개의 세부 전공을 두고 지금까지 약 3000명의 아동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아동복지학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동복지학부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동문과 교수, 재학생이 합심해 마련한 '아동복지학부 내리사랑 장학기금' 2억1500만 원과 2006년부터 아동복지센터기금으로 모금한 1억원을 포함해 총 3억150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장윤금 총장과 아동복지학부 김광웅, 이재연, 이소희, 유미숙 명예교수 및 정선아, 하은혜, 강현아, 진미경, 강지영 교수를 비롯해 동문, 재학생 약 30명이 참석했다.

정선아 아동복지학부장은 “아동복지학부의 초석을 놓으신 주정일 교수를 기리는 명명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명예교수님과 교수, 동문, 재학생이 한마음으로 모금한 아동복지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윤금 총장은 “쾌척해주신 기부금은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의 학생들이 아동복지학부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가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융합적 교육·연구를 선도하는 아동복지학부가 전문 리더 양성과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