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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은 스키 국대, 정용진은 中대사 만나…유통 맞수의 올림픽 사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동빈 롯데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번주 초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번주 초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 롯데지주]

유통업계 수장들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강원도에서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주한 중국대사를 직접 만났다.

스키 선수 출신 신동빈, 강원도에서 선수들 만나  

2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주 초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나 “다음 달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스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재직했고 지금까지 150억원 이상을 선수들에게 지원했다. 롯데호텔의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1~6위를 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스키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직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24~25일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 스노보드 선수권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초등부와 일반부 약 7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롯데그룹은 동계 스포츠에 대한 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2회 한국 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정용진, 중국대사와 베이징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부회장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늘 그렇게 서로 복 많이 받기로. 올림픽 두근두근”이라는 글을 올렸다. 아울러, ‘싱하이밍 대사님’ ‘나는 대한민국 응원함’이라는 문구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싱 대사와 정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을 앞두고 새해 덕담을 나누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 부회장은 동계 올림픽에 애정을 보여 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컬링연맹에 약 100억원을 후원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국내 컬링팀이 강국을 꺾고 파격적 성적을 낸 것에는 이런 후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제일제당, 올림픽 선수단 먹거리 제공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CJ제일제당]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도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을 후원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체육회와 간편식품 부문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햇반, 햇반솥반,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비비고 김치 등을 국가대표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후원을 약속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의 응원과 바람을 담아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팀코리아’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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