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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상호 찾아라…롯데-스키협회 함께 팔 걷었다

중앙일보

입력

스노보드대표팀을 방문해 격려한 신동빈 롯데 회장(뒷줄 가운데). [사진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대표팀을 방문해 격려한 신동빈 롯데 회장(뒷줄 가운데). [사진 대한스키협회]

대한스키협회와 후원사 롯데(회장 신동빈)가 제2의 이상호(스노보드)를 키워내기 위해 유망주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건설은 지난 24~25일 스키협회와 공동으로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열었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내 유망주의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개최한 대회다. 초등부에서 일반부에 이르는 7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롯데는 스키협회와 공동으로 국가대표 스키ㆍ스노보드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각오를 전하는 ‘2022 어메이징 레이스’ 영상도 제작해 스키협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자라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살펴보며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키협회와 롯데의 동행은 2014년 신동빈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꾸준히 이어져왔다.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신 회장은 2018년까지 스키협회를 이끌며 선수 발굴과 훈련, 국제대회 참가비, 장비 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지원을 이어왔는데, 누적 지원액은 150억원에 이른다.

파격적인 지원 속에 한국 스키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2016년 2월 릴레함메르 겨울 유스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이상호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꽃을 피웠다. 당시 이상호에게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롯데는 베이징올림픽에도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메달리스트 뿐만 아니라 4~6위에게도 각각 5000만원(4위), 3000만원(5위), 1000만원(6위)을 책정했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롯데와 스키협회의 파트너십은 겨울스포츠 종목의 모범 사례로 종종 회자된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창=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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