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아니었어?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한국산 소형 'SUV 형제'

중앙일보

입력 2022.01.28 12:42

업데이트 2022.01.28 13:37

한국GM이 생산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GM]

한국GM이 생산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한국GM]

한국GM이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지난해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혔다.

28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GM에 따르면, GM이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하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미국 소매 판매 시장에서 9만161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GM 산하 뷰익 브랜드의 소형 SUV 앙코르GX는 7만1247대가 팔렸다.

GM이 미국서 판매한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모두 인천 부평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현대차 소형 SUV 투싼과 기아 소형 SUV 스포티지처럼,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종’이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한국GM이 생산했다. 한국산 소형 SUV는 우수한 상품성·제품력을 기반으로 GM이 2018년 발표한 한국GM 경영 정상화 계획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종별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 그래픽 김은교 기자

차종별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 그래픽 김은교 기자

한국의 수출 효자…지난해 수출 2위 

승용차 모델별 수출대수. 그래픽 김은교 기자

승용차 모델별 수출대수. 그래픽 김은교 기자

지난해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혼다의 HR-V(13.68%·1위)였다. 2위는 스바루의 크로스텍(12.72%)이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위(9.0%), 뷰익 앙코르는 6위(7.11%)였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16.11%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생산한 차가 미국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르GX는 한국의 수출 효자 차종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는 지난해 총 12만6832대를 수출했다. 국내 완성차 수출 대수를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 소형 SUV 코나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의 미국 시장 소매 판매량(16만1408대)과 수출 대수(12만6832대) 집계가 다소 차이가 있는 건 2020년 연말에 수출한 차량이 2021년 미국 현지에서 판매됐기 때문이다.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라인. [연합뉴스]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1공장에서 생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라인. [연합뉴스]

한국GM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다양한 악조건 속에서 트레일블레이저·앙코르GX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전체 수출량의 6.5%를 차지했다”며 “GM의 한국 경영정상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출시를 준비 중이다. 차세대 CUV도 트레일블레이저처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주도적으로 개발해 2023년부터 한국GM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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