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햄버거도 줄줄이 인상…맘스터치도 300원↑ 맥도날드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맘스터치

맘스터치

새해 들어 햄버거 제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28일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는 내달 3일부터 버거와 치킨 제품의 가격을 각각 300원, 9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 품목은 버거 21종, 뼈치킨 7종, 사이드 메뉴 9종이다. '후라이드 싸이 순살'을 비롯한 '싸이순살' 7종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맘스터치의 대표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가격이 3800원에서 4100원, 불고기 버거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1만50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케이준 양념감자'(S)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급등 등 그간 가맹본부가 감내해온 각종 제반비 인상 압박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배달 플랫폼 비용 증가, 임대료 상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주들의 판매가 인상 요청과 이익 보전을 위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앞서 KFC는 지난 11일부터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등 치킨 메뉴와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버거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킹도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지난달 1일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약 200원(4.1%) 올렸다. 신세계푸드도 지난달 28일부터 노브랜드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114원) 올렸다.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중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곳은 맥도날드뿐이다. 하지만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해 향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27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가격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소고기에서 포장 인건비까지 모든 면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빅맥, 맥너겟 등의 재료가격이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뛰면서 지난 분기 운영비만 14% 올랐다. 케빈 오잔 최고재무책임자는 가격 인상과 고객 만족 사이 균형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맥도날드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올해 더 많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