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물적분할 주총 통과...54년 만에 지주사 체제 전환

중앙일보

입력 2022.01.28 10:33

포스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포스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포스코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포스코를 지주사(포스코홀딩스·존속)와 철강사업회사(포스코·신설)로 나누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의결권을 기준으로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출석 주주 89.2%가 물적분할에 찬성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 등 안건 통과 요건을 충족했다.

이로써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3월 2일 출범한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자리하는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다른 자회사를 지배하면서 그룹 전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주도한다.

물적분할 후 신설하는 철강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다. 철강 생산·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법인이다. 기존 사명(포스코)을 그대로 사용한다.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 지배구조. [연합뉴스]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 지배구조. [연합뉴스]

포스코, 주총서 물적분할 안건 통과
임시주총을 앞두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와 국민연금 등은 잇달아 물적분할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 9.74%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어 지주사 전환에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소액주주들은 포스코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중복 상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회사를 재상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정관을 신설해 비상장 유지 방침을 명문화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저탄소·친환경 시대로 전환과 기술혁신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포스코그룹이 성장하려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필요했다”며 “포스코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국내·외 주주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의 도전과 성공을 토대로 포스코그룹은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임시주총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뉴스1]

포스코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임시주총 안내 배너가 설치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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