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힙하게 규제와 맞서는 법, 25세 CEO 닥터나우 장지호

  • 카드 발행 일시2022.01.28

팩플레터 190호, 2022.1.20 
안녕하세요 ‘목요 팩플’ 인터뷰입니다. 지난 186호(2022.01.11) 팩플레터에서 꿈틀꿈틀하는 요즘 원격진료 시장에 대해 전해드렸었죠. 오늘은 그 시장의 복판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창업자를 인터뷰로 소개드립니다. 정원엽 기자가 만나고 온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입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등이 투자한 닥터나우의 미래, 팩플 인터뷰로 함께 살펴보세요.

Today's Interview
힙하게 규제와 맞서는 법, 닥터나우 장지호

지난해 10월 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석에 앳된 20대 청년이 섰다. 창업 4년차 의료 스타트업 대표라고 했다. 질문이 쏟아졌다.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보건의료 체계의 근간을 흔든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는 비판도, “의료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가능성은 없나(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같은 우려도 나왔다.

대기업 총수들도 떤다는 국감장이지만 그는 또박또박 소신을 밝혔다. “당장 다음달에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은 환자분들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며.

그는 97년생 Z세대이자 의대 재학생인 장지호(25) 닥터나우 대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네이버 등에서 120억원 투자를 유치한 그는 대기업도 주저하는 원격진료 시장에 겁없이 뛰어들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같은 거대 직역단체의 반대 속에서도 1년 만에 90만명이 쓰는 서비스로 키웠다. 그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닥터나우 사무실에서 장 대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