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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대한민국] 학습 능력 우수한 초거대 AI '엑사원'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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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LG그룹

LG그룹이 AI 분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설립된 그룹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가며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LG그룹]

LG그룹이 AI 분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설립된 그룹의 AI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 가며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전격 공개했다. [사진 LG그룹]

LG는 지난해 12월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LG의 AI 연구 전담 조직인 AI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인간의 뇌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인공 신경망의 파라미터를 13억→ 130억→ 390억→ 1750억 개 등 단계적으로 키우며 초거대 AI를 연구해왔다. 파라미터는 AI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으로, 이론상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가 더 정교한 학습을 할 수 있다.

LG가 공개한 ‘EXAONE’은 국내 최대인 약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능력을 갖췄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언어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향후 멀티 모달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AI가 데이터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추론하고, 시각·청각 등 감각 영역을 넘나드는 창조적 생성을 할 수 있다.

멀티 모달 AI를 개발하기 위해 LG AI연구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했다. ‘EXAONE’은 말뭉치 6000억 개와 언어·이미지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2억5000만 장 이상을 학습했다. ‘EXAONE’은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LGCNS 등 LG 계열사들이 보유한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논문·특허 등의 정제된 말뭉치들을 학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EXAONE’을 제조·연구·교육·금융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상위 1% 수준의 전문가 AI’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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