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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도발에 ‘유감’ 되풀이…정부 굴종 태도 분통 터진다”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며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번 꼴로 도발을 계속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평화를 진척해야’한다면서 종전선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다. 평화는 외친다고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평화는 우리가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與 “北 미사일 도발…모든 책임, 김정은에 있어”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그릇된 판단과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비판했다.

국방위 소속 홍영표·안규백·기동민·김병주·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남북 정상이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하루 아침에 저버려선 안 된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한다면 대화의 지렛대를 잃게 된다”며 “김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비판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선 불과 40여일 앞 두고 연일 계속되는 북 도발은 결국 남한 선거 개입하기 위함”이라며 “김 위원장으로선 북미대화 불발 이후 북한의 경제 상황 악화에 따라 권력 기반 강화 계기 필요하고, 윤석열 후보로선 대북 강경노선 천명과 정부에 대한 비난 통해 보수 세력 결집시킬 수 있어 두 사람의 이해관계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역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선명한 입장 견지해야 한다”며 “원칙적이고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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