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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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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AP=연합뉴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AP=연합뉴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제1회 겨울올림픽인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대회부터 도입된 전통의 종목이다. 스키를 타고 설원을 쉼 없이 달려야 해 '겨울올림픽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그만큼 강한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한다.

과거 스키를 겨울 이동 수단으로 삼았던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태동했다. 1767년 노르웨이 군인들이 처음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민간인이 참가하는 대회는 1843년부터 시작됐다.

1952년 오슬로 겨울올림픽에서 여자부 경기가 도입된 뒤 조금씩 종목이 많아졌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는 금메달이 12개로 늘었다.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14개)과 프리스타일 스키(1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 12개가 걸려 있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엄청난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애슬론 경기를 완주한 뒤 탈진한 채 쓰러진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대표 선수들(왼쪽에서 1~3번째). [로이터=연합뉴스]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엄청난 체력과 인내력을 요구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스키애슬론 경기를 완주한 뒤 탈진한 채 쓰러진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대표 선수들(왼쪽에서 1~3번째). [로이터=연합뉴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주법은 '클래식'과 '프리'로 나뉜다. 클래식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빠른 걸음을 걷듯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프리스타일은 좌우로 지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주법이라 클래식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 '스키애슬론'은 두 주법을 절반씩 사용하는 경기다.

남자부에선 15㎞ 클래식, 15㎞+15㎞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프리, 팀 스프린트 클래식, 4×10㎞ 릴레이, 50㎞ 매스스타트 프리 종목이 열린다. 여자부는 10㎞ 클래식, 7.5㎞+7.5㎞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프리, 팀 스프린트 클래식, 4×5㎞ 릴레이, 30㎞ 매스스타트 프리로 나뉜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이 종목의 근원지인 북유럽 국가들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노르웨이는 금메달 47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32개 등 총 121개의 메달을 쓸어 담아 금메달 수와 전체 메달 수 모두 가장 많다. 스웨덴(금31, 은25, 동24)과 핀란드(금21, 은25, 동34)도 좋은 성적을 냈다.

2018 평창올림픽 여자 10㎞ 프리 경기에서 역주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이채원.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2018 평창올림픽 여자 10㎞ 프리 경기에서 역주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이채원.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한국은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대회부터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했다. 아직 세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의미 있는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이채원(40·평창군청)이 여자부 1위로 출전권을 따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여름과 겨울 올림픽을 합쳐 한국 선수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

이의진(20·경기도청)은 이채원과 함께 여자부에 출전한다. 남자부 경기에는 김민우(23·평창군청)와 정종원(29·경기도청)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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