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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때 메로나' 이제 못하나…3월 빙그레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중앙일보

입력

서울 시내 대형마트 아이스크림 판매대. 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 아이스크림 판매대. 연합뉴스

빙그레는 3월부터 투게더, 메로나 등 자사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으로 투게더의 판매 가격은 5500원에서 6천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비비빅, 엑설런트 등 다른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도 인상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과 함께 국제 석유화학, 종이 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이 올라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상승했다"며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고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오르는 상황이라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4.0%였던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주재료인 우유는 전년 대비 11.4% 올라 식료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수입 아이스크림 브랜드들도 가격을 인상한다. 하겐다즈는 다음 달 1일부터 파인트와 미니 가격을 올린다. 하겐다즈 파인트 11종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되며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벤엔제리스도 편의점 기준 아이스크림 가격을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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