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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규확진 1만4518명, 하루만에 또 최고…설연휴 공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6일 저녁 서울 신촌기차역 주차장에서 마련된 서대문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지난 26일 저녁 서울 신촌기차역 주차장에서 마련된 서대문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하며, 국내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오는 29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 이후 확진자가 더 폭증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월말~3월 초엔 하루 많게는 1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1만3010명(1만3012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508명이 늘어난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전날(385명)보다 35명 줄면서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654명이 됐고, 누적 치명률은 0.86%로 나타났다. 신규확진자가 치솟았지만 아직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2~3주의 시차가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주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바꾸고 있다. 지난 25일 8570명(8571명 발표 뒤 정정)으로 처음 8000명을 넘었고, 2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지난 24일엔 7512명을 기록했는데, 불과 사흘만에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 나타난 것이다. 2주 전인 지난 13일(4163명)과 비교하면 1만명 이상 늘어 3배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4301명, 해외유입이 217명으로 지역확산이 큰 상황이다. 특히 경기 4738명, 서울 3385명, 인천 1010명 등 수도권에 절반 넘게(63.9%) 몰려있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6%(누적 4390만463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7%(누적 2604만3358명)가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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