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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무려 957만원…'하루 확진 65만명' 美서 화제된 이 직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거센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미국에서 1000만원 가까운 주급을 받는데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직업이 있다. 출장 간호사(Travel nurse)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미국 내 간호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간호사에 대한 처우가 높아지면서 출장 간호사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실제 출장 간호사들의 임금은 주당 8000달러(약 957만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 인력 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출장 간호사의 임금은 전년대비 35% 올랐고 지난해에는 40% 더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출장 간호사들은 구직 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다. 계약기간은 보통 3~4개월이다. 이들이 계약기간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은 일반 간호사들의 연봉과 비슷하다고 AFP는 전했다.

출장 간호사들은 또 일을 하며 다양한 장소를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출장 간호사인 앨리사 핀도르프(32)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고 제안받는 가격이 매력적이라며 현재 자신이 느끼고 있는 만족도를 드러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남자친구와 개 2마리를 데리고 고향인 위스콘신을 떠나 플로리다와 콜로라도를 거쳐 현재는 애리조나에서 근무하고 있다.

출장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년~1년 반 이상의 임상 경력과 간호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출장 간호사 수요도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났다고 AFP는 전했다. 과거 출장 간호사는 전체 간호인력의 4%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8~10% 수준이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5만2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9.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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