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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美연준 "곧 적절" 3월 인상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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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26일(현지시간) CNBC·AP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장의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CNBC는 연준의 발표에 대해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연준은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이들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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