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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호랑이·기린의 우아한 자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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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에르메스 워치

 ‘아쏘 타이거 로얄’의 다이얼에 새겨진 호랑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 무표정하지만 웅장한 모습을 섬세한 수작업으로 묘사했다.  [사진 에르메스]

‘아쏘 타이거 로얄’의 다이얼에 새겨진 호랑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 무표정하지만 웅장한 모습을 섬세한 수작업으로 묘사했다. [사진 에르메스]

시계 다이얼 위로 한 마리의 호랑이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에나멜 기법과 인그레이빙 기법이 혼합된 메티에-다르 시계에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이 담겨 있다.

1978년 앙리 도리니는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곡선을 사용해 기존 일반적인 라운드 시계의 미적 코드를 탈피한 아쏘(Arceau) 시계를 탄생시켰다. 비대칭 등자 모양의 러그가 달린 케이스가 특징이며, 에르메스가 선보이는 다양한 창의성과 노하우를 담고 있다.

‘아쏘 타이거 로얄(ARCEAUTIGRE ROYAL)’은 에르메스의 스카프 ‘타이거 로얄’에서 차용한 호랑이 모티프가 특징이다. 호랑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 무표정하지만 웅장한 모습을 잘 묘사했다. 장인은 호랑이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세심한 손길로 작업을 진행했다. 다이얼의 전면은 에나멜로 마감했고 매끄러운 마감을 위해 수작업으로 폴리싱을 진행했다.

호랑이를 둘러싸고 있는 야자수 잎은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완성했다. 칼과 끌 등 전통적인 조각 도구를 사용해 다이얼 위로 조각을 완성했다. 디자인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세심한 작업을 통해 깊이감을 표현했다.

미니어처 에나멜 페인팅 다이얼은 비대칭 러그가 특징이다. 원형의 34mm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베젤 위로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60개(0.7ct)를 세팅했다. 시계의 심장부에는 에르메스 매뉴팩처 기계식 무브먼트 H1912를 장착했다. 펄그레이 악어가죽 스트랩이 다이얼과 잘 어우러진다. 에르메스의 아쏘 타이거 로얄은 24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또 다른 24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Arceau The Three Graces)’는 포유류 중에서 가장 키가 큰 동물인 기린을 모티브로 제작한 특별한 시계다.

2020년 영국 아티스트 앨리스 셜리(Alice Shirley)가 디자인한 실크 스카프의 테마를 재해석했다. 시계를 장식하는 우아한 기린은 앨리스 셜리가 남아프리카 여행에서 포착한 세 마리 기린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카시아 나무에 부분적으로 가려진 기린의 우아한 움직임과 함께 거대한 생물의 섬세함과 시적인 감성이 에르메스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며 자연과 조화를 재현했다.

에르메스 장인은 기린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다이얼 크기로 옮기기 위해 ‘마케터리 기법’을 사용했다. 본래 디자인과 유사한 분위기와 질감을 위해 자연적으로 어둡거나 밝은, 얼룩지거나 표백된 미국산 호두나무와 단풍나무, 유럽산 단풍나무와 튤립나무를 사용했다. 장인은 195개의 나무 조각을 잘라 퍼즐처럼 조립해 그림을 완성한 다음 접착, 샌딩, 보호용 바니싱 도포 등 치밀한 과정을 거쳐 마무리했다.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

‘아쏘 더 쓰리 그레이스’는 예술적 공예와 시계 제작 기술의 만남으로 탄생한 대표적인 시계다. 분침을 움직이는 에르메스 매뉴팩처 H1912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82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둘러싸인 다이얼의 깊은 색조는 에르메스 시계 워크숍에서 제작한 블루 사파이어 악어가죽 시곗줄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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