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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객 91% “자가용 이용”…하루 409만명 이동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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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 설 연휴 고향길에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염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또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적으로 징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정부합동 설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17.4%가 증가한 하루평균 4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460만대가 예상된다.

설 귀성객 뭐 타고 가나

설 귀성객 뭐 타고 가나

고향길 출발은 설 전날인 31일 오전이 18.0%로 가장 많았고 ▶2월 1일 오후(16.4%) ▶2월 1일 오전(12.0%) ▶31일 오후(10.0%) 등의 순이었다.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월 2일 오후가 27.5%로 최다였다. 이어 ▶2월 1일 오후(26.3%) ▶2월 2일 오전(10.8%) ▶31일 오후(8.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귀성·귀경·여행 등이 뒤섞이는 설 당일(2월 1일)과 설 다음 날 오후 시간대(오후 2시~3시)에 고속도로 등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길이나 여행길에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0.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버스(4.0%), 철도(2.9%), 항공(1.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승용차 이용이 80% 중반대였다.

이는 국토부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1만 4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를 한 결과다.  김정희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장은 “설 연휴 직전 코로나 상황과 백신 접종률 등에 따라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은 상당 부분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실내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금지되며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휴게소의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판이 설치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도 시행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징수한다.

정부는 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과 암행순찰차(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나들목과 식당가 등에선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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