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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명절 선물 의혹에…AI尹 "곶감·멜론에 충성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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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윤석열이 26일 “곶감이나 멜론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사 시절 건설업체 삼부토건으로부터 곶감 등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답변이다.

AI윤석열은 이날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곶감을 받고 뒤를 봐준다는 게 말이 되나.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키윤(AI윤석열의 애칭)은 곶감이나 멜론에 충성하지 않는다. 국가와 국민에만 충성한다”고 덧붙였다.

AI윤석열. 인터넷 캡처

AI윤석열. 인터넷 캡처

AI 윤석열은 “‘이땡땡’님이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한 지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곶감 네거티브가 여기저기 터져 나온다. 참 신기하다”는 말도 했다.

전날 한겨레·YTN 등은 윤 후보가 현직 검사였던 2002∼2015년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17차례에 걸쳐 곶감, 멜론, 김 등을 명절 선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에 대해 “직무유기죄와 사후수뢰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윤 후보는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명절선물은 오래돼 (윤 후보가)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이 없다. 윤 후보가 명절에 김, 곶감, 밤 같은 농산물을 받고 사건을 봐줬다는 것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 본인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후 “YTN에서 보도했다는 그 (선물) 장부에 대해서도 참 의심스럽다”며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10년 이상 만난 적도 없고, 교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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