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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신임회장에 홍원화 경북대 총장…대교협 '고등교육세' 신설 요구

중앙일보

입력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인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 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이 4년제대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6대 회장에 선출됐다.

대교협은 26일 2022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단을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과 이호영 창원대 총장,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이 선출됐다. 홍 신임회장은 교육부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오는 4월 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홍 신임회장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공학단장,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10월부터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경북대]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 [경북대]

홍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뿐 아니라 각종 대학평가 수행의 어려움, 수도권과 지방, 국립과 사립대 간 불균형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고등교육의 최전선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는 총장님들과 함께 국민이 진정 원하는 고등교육을 구현하는 대교협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 "고등교육비 상향하고 대학 자율성 인정해야" 

한편 대교협은 이날 총회에서 대학 재정 확충과 규제 개선을 통한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대교협은 고등교육재정지원특별법을 제정해 '고등교육세'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투자 규모를 늘려 대학생 1인당 교육비를 초·중등학생 교육비 수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대교협 측은 "대학설립 및 운영요건 등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 특성화를 지원하는 '맞춤형 대학평가'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이날 오후 5시 현장을 찾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이러한 내용을 건의했다. 또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도 해당 내용을 포함한 '2022 대학 발전을 위한 건의문'도 전달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부]

김인철 대교협 회장(한국외대 총장)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재정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대학이 국가적 책무성을 바탕으로 자구 노력을 하는 동시에 정부의 규제 완화도 이뤄져야 선명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장관도 "불필요한 고등교육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재정 지원 방식을 효율화해 대학이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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