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비전없는 후보, 무모한 유권자” 지적에 이준석 “양비론·국개론… 사퇴하라”

중앙일보

입력 2022.01.26 17:44

업데이트 2022.01.26 18:27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대안이 소위 국개론입니까"라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개론’은 네티즌이 사용하는 용어로 보통 ‘국민 개XX’의 약자로 통한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3등 후보가 양비론만 갖고 선거를 치르다 보니 그 후보의 선대위원장도 타 후보 지지자에게까지 양비론과 비난을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선대위원장은“이상하게도 대한민국을 이끌 대표자로 자처하면서도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도 하지도 않고 표를 구하는 중이다. 나라를 끌고 갈 방향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고 열광한다”며 “이렇게 무모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최 선대위원장은 “나라가 나아갈 방향보다도 정치 권력에만관심있는 정치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들이 함께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최 선대위원장은 “후보 중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라며 “안 후보는 ‘부민강국(富民强國), 풍요로운 국민,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깃발을 들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 선대위원장은“국가비전없이 하는 맹목적 정권교체는 이미 해봤다. 결과는 어땠나. 참혹했다”라며 “국가비전도 없는 후보들 사이에서 낯부끄러운 공방으로 세월을 보내며 맹목적 선택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최 교수님이 지금까지 책을 많이 냈는데 한 번도 어떤 나쁜 의도를 갖고 글을 쓰신 적이 없는 분”이라고 옹호했다.

최 위원장은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인간이 그리는 무늬』,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등 각종 인문학 저서를 냈다. 이번에 안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으며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총괄선대위원장, 홍준표 의원 등을 만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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