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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조 투자해 GM과 배터리 합작공장…바이든 “제조업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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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장에서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두 회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하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LG엔솔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이곳에 26억 달러(약 3조1000억원)를 투자해 연산 5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70만 대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생산 규모 120GWh 이상…3조 투자

두 회사가 합작한 얼티엄셀즈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2030년 미국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가 25~30%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6GWh 수준이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5년 286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얼티엄셀즈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35GWh 이상)을, 테네시주에 제2공장(35GWh 이상)을 건설 중이다. 제1공장은 올해에, 제2공장은 내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공장 건설을 확정한 이유도 급증하는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메리 바라 회장은 “2025년 북미 전기차 시장 1위를 노리는 GM에게 이번 합작공장은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왼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왼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GM 美 전기차 1위 달성 목표 지원

LG엔솔은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생산 규모 40GWh)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이 목표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얼티엄셀즈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수백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며 “얼티엄셀즈가 북미 시장의 전기차 시대를 여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역사적 제조업 귀환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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