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이 26일 정상화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안 사업장의 생산라인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한다고 발표한 지 28일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시안에 봉쇄령이 내려지자 지난달 29일부터 2개 시안 공장의 생산라인을 축소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봉쇄가 사실상 해제됨에 따라 생산라인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으로 삼성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10%가량을 담당한다.
애초 업계에선 시안 봉쇄령이 장기화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황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등은 봉쇄가 현지 공장 운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낸드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법인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