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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기고]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성 확대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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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 건양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단장

정주현 건양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단장

2019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총 3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3년 동안 전국 143개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비, 미래사회 변화 요구에 대응을 위한 기존의 대학혁신과 지역사회 협력 계획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국가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변화해야만 했다.

2022년부터 진행되는 2주기 기본계획안이 발표된 시점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은 자율혁신, 혁신성장, 성과 제고의 사업 기본방향에 맞추어 각 대학의 설립이념과 특성에 부합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대학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하여 교육·연구·산학협력·학생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제를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다.

또한 1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하여 대학의 특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으로 대학들은 사회 수요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면, 다가오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비대면 교육환경의 확대와 데이터 기반의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의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재정지원사업의 궁극적 목적하에 사업에 참여하는 참여 인력의 채용 기회를 확대해주는 등의 노력이 함께 한다면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도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인한 급격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 등 사회·환경의 변화가 한층 높은 대학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혁신에는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은 지원하는 기관이나 수행하는 대학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속해서 확대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대학 혁신과 관계된 많은 사회 구성원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더불어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에서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지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운영에 대한 자율성 확대, 획일화된 대학의 평가체계 개선과 경직된 제도의 유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해 주기 바란다.

대학가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여러모로 학생을 위한 변화를 선도해 갈 수 있는 기회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연차별로 진행되는 평가와 학생 수 감소의 현실 속에 충원율이라는 지표를 강조가 필요할 수 있으나 보다 현실적인 대학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재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주현 건양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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