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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수입차 1위 벤츠 “올핸 전기차 강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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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토마스 클라인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더 뉴 EQE’ 등 순수전기차 3종을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수성에 나선다.

토마스 클라인(사진) 벤츠코리아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가족을 위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온라인에서 차량 구매부터 결제까지 가능토록 해 고객 접근성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16년부터 6년 연속 판매 1위다. 지난해엔 7만6152대를 팔았다. 하지만 벤츠는 2019년 고점(7만8133대)을 찍은 후 판매 대수가 2년 연속 하락세다. 시장 점유율도 2019년 32%에서 지난해 28%로 떨어졌다. 수입차 라인업이 늘어나고, 경쟁업체가 성장하는 데 반해 벤츠가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클라인 대표로선 1위를 지키면서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놓인 셈이다.

클라인 대표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한국 시장은 선전했다”며 “전동화·디지털화 전략을 가속화해 올해도 1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 3종과 부분변경 모델 등 6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전기차로는 SUV EQB, 고급 세단 EQE, 작년 11월 출시된 EQS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EQS’ 등을 선보인다. EQB는 6월 말, EQE는 연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EQB는 작년 EQA에 이어 벤츠의 두 번째 콤팩트 SUV로 완충 시 최대 419㎞(항속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는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항속거리는 6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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