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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에 노심초사…역사상 첫 로봇 성화봉송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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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은 올림픽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행사다. 그러나 내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서는 성황봉송이 크게 축소된다.

AP 등 각종 매체에 따르면 성화봉송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불과 사흘동안 이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올림픽 공식 시계 사업자의 홍보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만리장성 위를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이 사흘간으로 제한됐다. AP=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공식 시계 사업자의 홍보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만리장성 위를 성화를 들고 달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이 사흘간으로 제한됐다. AP=연합뉴스

성화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 3개 도시의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도 성화 봉송에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25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조직위원회 쉬즈쥔 사무 부총장은 최근 회견에서 내달 2∼4일 베이징과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열릴 성화 봉송에 로봇과 자율주행 등 미래지향적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2월 2일 오후 베이징올림픽공원 융딩(永定)강 강변에서는 수륙양용 로봇과 수중 로봇이 등장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 로봇에 의한 수중 성화 봉송을 선보인다.

이어 서우강위안(首鋼圓)에서자율주행차가 정해진 노선에 따라 성화를 봉송한다고 매체들은 소개했다.

쉬즈쥔 부총장은 "이런 활동을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에 대한 대중의 흥미를 키워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이 생활의 이념을 바꾸고,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봇과 자율주행을 활용한 성화 봉송은 코로나 확산을 막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는 성화 봉송에는 유명 인사와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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