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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네이션스컵 축구경기장서 압사 사고…8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카메룬에 패한 코모로 선수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코모로 선수들 뒤엔 경기장을 가득 메운 카메룬 홈팬 모습. [AFP=연합뉴스]

카메룬에 패한 코모로 선수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코모로 선수들 뒤엔 경기장을 가득 메운 카메룬 홈팬 모습. [AFP=연합뉴스]

카메룬에서 진행 중인 아프리카 축구선수권대회(네이션스컵) 경기장에서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올렘베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카메룬과 코모로의 네이션스컵 16강전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면서 구장 입구에서 어린이 1명 포함 최소 8명이 압사했다. 먼저 구장에 입장하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카메룬축구협회에 따르면 당시 5만 명가량이 경기장에 몰려든 것으로 추산된다.

부상 당한 50여 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중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이 경기에서 구장 정문을 열고 무료입장을 허용했다. 최근 경기 입장률이 낮아져 주최 측이 내린 결정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성명을 내고 "연맹은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에도 16강 경기는 진행됐다. 카메룬이 코모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가나를 꺾고 16강에 오른 이변의 팀 코모로는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된 경기를 못했다. 코모로는 선수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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