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장 떼줘 살려놨더니…7개월만에 총각파티서 바람난 남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연의 주인공 콜린 르. 뉴스1

사연의 주인공 콜린 르. 뉴스1

 미국의 한 여성이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남자친구를 위해 신장을 기증했지만, 결국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졌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더선·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은 미국에 거주하는 콜린 르(30)라는 여성이 2016년 당시 교제 중이던 남자친구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연을 소개했다.

콜린은 "17세 때부터 만성 신장 질환으로 고생한 남자친구를 보니 가슴이 아팠고, 내 신장을 떼어 줄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콜린의 신장은 남자친구에게 적합했다. 이에 그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신장을 기증했다. 이후 이어진 수술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콜린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남자친구가 수술 7개월 만에 다른 여자를 만났다. 콜린은 "남자친구가 교회 친구의 '총각 파티'에 참석했다가 그곳에서 바람이 났다"라며 "오랜 대화 끝에 그를 용서하고 계속 만남을 이어갔지만 남자친구의 마음은 이미 떠나있었다"라고 설명했다.

3개월 뒤 남자친구는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했다고 콜린을 밝혔다. 콜린은 "남자친구가 '만약 우리가 운명이라면 하나님이 결국 다시 만나게 할 것'이라며 헤어지자고 했다"고 전했다.

수년이 지난 2020년 8월 콜린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해당 사연을 공개했다. 장기기증을 했다는 증서 외에 그의 사연을 입증할 근거는 없었지만, 콜린의 사연은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불렀다.

콜린은 "후회는 없다"라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신장 하나로 사는 내게 많은 관심을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