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수입차 1위인데 예전 같지 않다…벤츠의 2022 승부수

중앙일보

입력 2022.01.25 15:47

업데이트 2022.01.25 15:57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5일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 첫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5일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 첫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더 뉴 EQE’ 등 순수전기차 3종을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 수성에 나선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가족을 위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를 비롯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온라인에서 차량 구매부터 결제까지 가능토록 해 고객 접근성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016년부터 6년 연속 판매 1위다. 지난해엔 7만6152대를 팔았다. 하지만 벤츠는 2019년 고점(7만8133대)을 찍은 후 판매 대수가 2년 연속 하락세다. 시장 점유율도 2019년 32%에서 지난해 28%로 떨어졌다. 수입차 라인업이 늘어나고, 경쟁업체가 성장하는 데 반해 벤츠가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클라인 대표로선 1위를 지키면서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놓인 셈이다.

클라인 대표는 이 같은 지적에 “작년 경쟁사의 추격이 치열했다”면서도 “하지만 벤츠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한국 시장은 선전했다”며 “전동화·디지털화 전략을 가속화해 올해도 1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2021년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 [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 [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는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 3종과 부분변경 모델 등 6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한다. 전기차로는 SUV EQB, 고급 세단 EQE, 작년 11월 출시된 EQS의 고성능 버전 ‘메르세데스-AMG EQS’ 등을 선보인다. EQB는 6월 말, EQE는 연말쯤 출시될 예정이다.

EQB는 작년 EQA에 이어 벤츠의 두 번째 콤팩트 SUV로 66.5㎾h 배터리를 탑재, 완충 시 최대 419㎞(항속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인기 많은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는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고, 최고 출력 215㎾·최대토크 530Nm의 주행 성능을 낸다. 항속거리는 660㎞다.

이 밖에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C-클래스’와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3월 말 출시한다.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CLS’은 아직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앱’을 출시해 그간 전화 또는 PC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을 모바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신차와 중고 인증차를 모두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차량 모델을 확대하고 액세서리·테크니컬 부품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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