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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한파 녹이는 인천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온기"

중앙일보

입력

인천 쪽방촌 주민들이 성금 205여만 원을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기부했다. 인천 만석동 등 쪽방 주민들은 2008년부터 기부에 참여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기부액은 1,989여 만 원이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한 기부금 전달식에는 쪽방 주민과 쉼터 이용 어르신,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랑의열매 신혜영 전략모금본부장이 함께했다.

인천 쪽방촌 주민들은 지난 2008년 12월,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87만 1,610원을 전달하며 사랑의열매에 기부를 시작했다. 이후 쪽방 주민들과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이 함께 폐지·고철 판매, 볼펜 조립 등으로 성금을 모아 14년째 성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인천 쪽방촌 주민들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214여만 원을 기부한 것에 이어, 이번에도 205여만 원을 전달하며 경제불황과 한파로 얼어붙은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모금함에는 기부금과 함께 “올 한해 수많은 고통 중에서도 온힘을 다해 도와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메모가 적힌 봉투를 비롯해 대여섯 개의 기부금 봉투가 함께 전달되었다.

사랑의열매 신혜영 전략모금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준 인천 쪽방촌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의  꾸준한 기부는 우리 사회의 온기를 높여주고 있으며, 소중한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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