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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조민, 부모 잘못 만났다"…조국 "기막혀, 참 영악한 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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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운데)의 검찰총장 임명 당시 부인 김건희씨(왼쪽)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2019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운데)의 검찰총장 임명 당시 부인 김건희씨(왼쪽)과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전 법무부장관)이 청와대 본관에서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김건희씨 녹취록'을 옮기며 "기가막힌 발언"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의 기가 막힌 발언. '조국이 당당히 내려왔으면 딸도 멀쩡했을 것' '조민이 무슨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났다' '남편,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 당해서 진짜 죽을 뻔했다'(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며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치고, 조국와 유시민·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어 "'조국 수사' 외 윤석열 검찰이 벌인 울산 사건 수사, 원전 수사, 김학의 출금 관련자 수사 등이 문재인 정권을 구하기 위한 수사였단 말이냐"며 "'이장폐천'(以掌蔽天·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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