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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박수현 "文대통령 만나려는 국가 30개 이상 줄 서 있다"

중앙일보

입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동 3개국 순방을 두고 ‘외유성 순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른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요청하는 국가가 30개 이상 줄을 서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수석은 “과거에는 우리가 선진국 정상을 만나려고 요청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다”면서 “임기 말이지만 (우리가) 수소·방산(분야) 강점이 있는 만큼 중동 국가의 강력한 방문 요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번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성과 중 하나로 방산 수출을 꼽으며 “(이집트와 협상 중인) K9 자주포 문제도 실무적으로 협상을 잘하고 있어서 언젠가 결과가 나올 텐데 대통령 정상외교는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 당장 눈에 계약서가 보이는 것만이 성과가 아니고 다음 정부가 거둘 성과를 계약한 것이라고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9 자주포 협상에 대해 “타결 직전에 있었는데 만약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내기 위해 방사청장과 협상팀에게 ‘순방 기간 중 결론을 내라’고 지시했다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할 거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계약하지 말라고 길을 열어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건강한 협상을 해라, 길게 보고 서로 윈윈하도록 해라’고 지시했다며 “당장 순방 성과가 없어도 좋다는 것이 아니겠나. 그런 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협상 태도라고 본다”고 했다.

“文정부 국방비·방위력 개선비 증가율, 역대 정부 압도”
박 수석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앞서 있고 첨단무기 개발 등에 쓰이는 방위력 개선비의 증가율은 역대 정부를 압도한다”며 “이런 지속적인 투자로 방산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GDP 4% 성장률 달성,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
박 수석은 또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4% 달성과 관련해 “G20(주요 20개국)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국민께서 협력하고 헌신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다른 선진국보다 대한민국 성장률과 회복세가 가장 빠르다”며 “(문 대통령이 말했듯이) 정부만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기업·국민 함께 이룬 성과다. 자부심 갖고 미래 원동력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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