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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 봅슬레이

중앙일보

입력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원윤종 팀. [연합뉴스]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원윤종 팀. [연합뉴스]

한국에선 겨울이 없는 자메이카 선수들의 봅슬레이 도전기를 담은 영화 '쿨 러닝'으로 처음 알려졌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4인승에서 원윤종(강원도청) 팀이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며 익숙한 종목이 됐다.

속도를 높이려고 상체를 앞뒤로 흔드는 모습(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봅슬레이(Bobsleigh)는 1300~1900m 길이의 트랙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종목이다. 순간 최대 속도가 시속 150㎞에 달해 기록은 소수점 아래 두 자릿수 초까지 잰다. 올림픽에서는 이틀에 걸쳐 4차 시기까지 경기를 치러 기록을 합산한다.

봅슬레이 최강국은 독일이다. 평창 올림픽 남자 2인승과 4인승을 휩쓸었다. [EPA=연합뉴스]

봅슬레이 최강국은 독일이다. 평창 올림픽 남자 2인승과 4인승을 휩쓸었다. [EPA=연합뉴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겨울올림픽부터 열린 전통의 종목이다. 당시엔 남자 4인승 경기만 치러졌으나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남자 2인승이 추가됐다. 여자 2인승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처음 열렸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모노봅(1인승)이 도입돼 봅슬레이에 걸린 금메달은 총 4개다.

선수와 썰매를 합친 무게가 무거울수록 가속도가 붙어 총 무게는 남자 2인승 390㎏, 남자 4인승 630㎏, 여자 2인승 330㎏, 여자 모노봅 247㎏ 이하로 제한된다. 썰매는 최대한 가벼워야 출발할 때 밀기 쉽다. 더 가볍고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썰매 제작을 위해 BMW, 맥라렌, 페라리 등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봅슬레이는 팀원간 호흡이 중요한 종목이다. 파일럿은 썰매 조종, 브레이크맨은 밀고 제동 거는 임무를 맡는다. [연합뉴스]

봅슬레이는 팀원간 호흡이 중요한 종목이다. 파일럿은 썰매 조종, 브레이크맨은 밀고 제동 거는 임무를 맡는다. [연합뉴스]

봅슬레이는 팀원간 호흡이 중요하다. 2인승의 경우 앞 선수를 파일럿, 뒤에 앉은 선수를 브레이크맨이라고 부른다. 파일럿은 썰매 안쪽에 달린 로프를 이용해 썰매를 조종하고 브레이크맨은 출발 때 썰매를 힘껏 미는 역할이다.

봅슬레이 강국은 독일이다. 역대 올림픽 봅슬레이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 대회에서도 독일은 우승 후보 0순위다. 남자 2인승과 4인승에 출전하는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독일)이 그 주인공이다. 프리드리히 팀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2인승과 4인승,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원윤종 팀이 남자 2인승과 4인승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2인승 입상 가능성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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